지신밟기·길놀이 등 진행

▲ 내포신도시 입주민과 이주공무원들이 내포신도시 정월대보름 행사에서 소원지 등을 단 달집태우기 행사를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내포원주민생계조합은 12일 내포신도시내 KBS부지에서 ‘내포신도시 발전기원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내포지역 원주민과 이주민간 우호를 다지고 신도시의 무사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다양한 민속놀이가 진행됐다.

지신밟기 행사에서는 풍물패 및 보부상행렬이 각 기관을 방문해 흥겹게 놀아주며 지신(地神)을 달래고 잡신과 악귀를 물리쳐 내포신도시 내 각 기관·가정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했다.

내포원주민생계조합원들로 구성된 풍물패와 보부상 행렬은 보부상 길놀이, 대감놀이, 장사꾼놀이 등 풍성한 공연을 선보이며 정월대보름의 신명을 돋웠다.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달집태우기 행사로 내포신도시 내 KBS부지에서 신도시 입주민과 이주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석자들은 짚과 대나무로 길이 5m, 넓이 2m 규모로 제작된 달집에 소원지를 달고 각 가정의 소원이 이뤄지길 축원하는 한편, 인근에서 열린 쥐불놀이에도 참여해 온가족이 함께 옛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대보름행사에 참가한 주민들은 신도시 이주 2년차를 맞아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우리 민족 고유의 민속놀이와 세시풍속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생계조합에 감사를 표시했다.

내포원주민생계조합 관계자는 “이번 정월대보름 행사를 계기로 이주민과 원주민간의 우애가 더욱 돈독해져 내포신도시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