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역 수주업체에 협조 요청
실업자·임금체불 등 해결노력

당진시가 최근 계속되고 있는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업체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시는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가 건설경기 불황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관내 건설현장 조차도 지역업체 참여가 저조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업체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당진시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에 관한 조례'를 바탕으로 타지역 건설업체가 관내 건설공사를 수주할 경우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권유하고, 지역에서 생산한 건설자재를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당진시 관급공사 지역건설근로자 우선고용과 체불임금 방지 및 하도급업체 보호 조례'에 근거해 건설 비수기인 겨울철에 증가하는 건설 실업자 해소와 임금체불 억제, 하도급 기업 보호를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관내 공사 인허가 시 지역건설업체 및 지역생산품을 이용하도록 조건을 부여하고 있으며, 시행사가 지역업체 현황을 요청할 경우 관련 자료를 제공해 관내 기업과 제품이 이용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3월에는 지역 건설업체와 측량업체 관계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기업 애로사항 청취 △건설산업 제도개선에 관한 의견교환 △인허가 서류 및 심의에 따른 보완사항 △지역생산 건설자재 및 장비 사용에 관한 사항도 협의할 예정이다.

당진시 관계자는 "지역업체를 이용하도록 강제할 수 있는 법 차원의 제도적인 장치가 부족해 결국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며 "삼고초려하는 마음으로 지역업체 이용을 지속적으로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천기영 기자 chun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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