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차관 "동북아 R&D허브로 육성" 밝혀

<속보>=대덕밸리의 '경제과학특구' 지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승구 과학기술부차관은 8일 오전 호텔롯데대전에서 열린 '2003 대전시 과학인을 위한 신년교례회'에 참석,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의 10대 국정과제 중 '과학기술 중심사회 구축' 및 '지방분권·국가균형 발전' 등의 과제는 대전의 발전과 직결돼 있다"고 강조하고 "과기부는 대덕연구단지를 경제과학특구로 지정해 동북아 R&D 허브(연구개발 중심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를 위해 "대덕연구단지 3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잠재력을 대외적으로 과시하고 발전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대덕연구단지을 비롯한 지방 첨단과학단지를 연구개발 특구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한 대덕밸리 특구지정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관련 김주한 과기부 지방과학진흥과장은 "대덕밸리에 대한 경제과학특구 지정은 정책적 방향과 일치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과기부 입장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특구지정을 위한 정책마련에 나설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경제과학특구 지정을 위해 이달 중 결성될 추진위는 중앙부처와 순조롭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아직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대덕밸리를 특구로 지정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설득력 있는 자료와 분석은 이뤄지지 않고 있어 구체적 방안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염홍철 시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대덕연구단지의 발전을 위한 중앙정부의 투자는 곧 국부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시는 대덕연구단지의 핵심기술 산업화와 과학자들의 문화예술 향유 등 편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대덕연구단지 책임연구원급 이상 과학자와 벤처산업 관계자, 대전시내 15개 대학교수, 시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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