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우리문화연구원(연구원)은 청원군 오송읍 '봉산리 옹기가마'가 제11회 한국내셔널트러스트보전대상 시민공모전에서 '꼭 지켜야 할 자연문화유산'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5일 문학의 집 서울 산림문학관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 '봉산리 옹기가마'는 충북에서 유일한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란 점을 높이 평가받아 내셔널트러스트상을 수상했다.

'봉산리 옹기가마'는 충북 무형문화재 박재환 옹이 선대로부터 맥을 이어온 가마다. 주변 흙이 좋아 옹기가마를 중심으로 옹기촌이 형성돼 있다.

특히 초창기 천주교 박해를 피해 온 교인이 모여 살던 교우촌으로도 문화적·역사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봉산리 옹기가마'는 오송생명과학단지 2단지 개발로 철거 위기에 놓여 있어 지역 NGO 단체를 중심으로 보존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청원=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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