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홍보팀 제공

남북 청소년 우정 버라이어티 KBS 2TV 2부작 파일럿 예능 '별친구'가 신선한 도전으로 시청자에게 성큼 다가갔다. 자극적인 웃음 대신 흐뭇한 미소와 뭉클한 감동으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남북한 청소년의 만남을 그린 KBS2 파일럿 예능 '별친구'가 설 파일럿 예능 중에서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디딘 가운데, 탈북 청소년(새터민)인 원은별이 톡톡 튀는 개성과 빼어난 미모로 주목 받고 있다.

윤손하, 문희준, 고주원 등 3인이 MC를 맡은 '별친구' 지난 25일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채상우, 낸시, 남다름, 김현수 등 한국 아역스타들과 탈북 청소년 6인이 '통일교실'에서 서로를 만나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은 특히 새터민인 원은별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그는 낸시, 김현수 등 미모의 아역 스타 속에서도 돋보이는 미모를 과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낸시, 김현수가 서구형 미인이었다면 원은별은 전형적인 동양 미인에 가까웠다. 홑꺼풀에 웃을 때 살짝 처지는 눈꼬리와 하얀 피부로 남자 아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의 매력은 외모뿐만이 아니었다. 첫 만남에서 남한 친구들이 "북한은 어떻게 사느냐", "북한 사람들은 남한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한국서 가장 신기한 것이 무엇이었느냐" 등의 질문을 쏟아내자 “그럼 남한 사람은 북한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받아쳤다. 북한 사람들에 대해 선입견을 가진 남한 청소년들의 일방적인 질문 공세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

원은별은 이후 "탈북한 것이 이미지가 그렇게 좋은 건 아니니까, 그런 얘기가 싫어서 그랬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남다름은 "북한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해서 미안하다. 우리가 북한 사람들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고, 이에 원은별은 "괜찮다. 오해가 풀렸다"고 화답했다.

남한 청소년들의 속 깊은 사과와 이를 흔쾌히 받아들인 원은별의 '따듯한 화해'가 함께 그려지며 웃음과 의미를 함께 전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SNS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위축되지 않고, 당당히 할말은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괜히 남남북녀란 말이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차가워 보이기도 했지만 마음이 정말 따듯한 것 같다" 등의 글을 올리는 등 관심을 보였다.

한편 '별친구'는 음식, 놀이, 말투까지 공통점 하나 없는 남북한 아이들이 통일 교실을 통해 만나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는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이다. 2부는 2월 1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방준식 기자 silv0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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