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제품값 비싸 도움 안돼" 비난

최근 일부 업체에서 발급하고 있는 상품할인권이 사실상 효용가치가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

8일 논산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일부 업체들이 자사상품 홍보 및 판촉 등을 위해 구두할인상품권을 비롯한 각종 우대권 등을 제공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효용가치가 없어 쓰레기통에 버리기 일쑤다.

실례로 최근 모 업체의 7만원 구두상품할인권 등을 받은 이모(44·논산)씨는 구두를 사기 위해 해당업소를 찾았지만 그 업소에서 판매하는 상품가격이 할인권을 포함 20여만원에 달했던 것.

이씨는 보통 구두가격이 10만원 안팎이어서 할인권을 제시하면 수 만원에 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정작 할인권을 내고도 10만원 이상의 금액을 지불해야 구두를 살 수 있다는 사실에 속았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이씨는 "할인권이 없이 추가로 지불하는 금액만 가지고도 다른 곳에서 얼마든지 좋은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데 마치 대폭 할인해 주는 것처럼 할인권을 남발하는 것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처사"라며 분개했다.

또 이와 같은 일을 겪었다는 박모(37·논산시 부창동)씨는 "별 효용가치도 없는 할인권을 남발하는 일부 몰지각한 업체의 행위 때문에 소비자들이 골탕을 먹기 일쑤"라며 "소비자에게 답례를 하려면 소액권이라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만들어 보내줘야지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이 같은 행위는 오히려 업체의 이미지 실추와 함께 반감만 증폭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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