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소통·투명 경영기틀
국가 예산 50여억원 확보
수시·정시 경쟁률 상승해
학과·지역산업 연계 추진
작지만 강한 대학 탈바꿈

▲ 손석민 서원대총장이 올해 주요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원대 제공

-갑오년 새해 소감은.

“기운찬 청마의 갑오년 새해가 밝았다. 예로부터 청마는 강인함, 생동감을 상징하고 민첩성과 순발력을 갖춰 위기에 특히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지역대학들은 대내외 환경의 급속한 변화로 인해 위기 상황에 봉착해 있는 데 강인함과 생동감을 상징하는 청마의 기운을 받아 지역과 함께 동반성장 할 수 있는 대학이 되도록 힘쓰겠다.”

-서원대 총장으로 취임후 추진한 역점사업과 성과는.

“총장 취임 후 대학 정상화 과정에서 발생된 갈등과 반목을 하루 빨리 치유해 화합과 안정 속에서 발전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역점을 뒀다.

민주적 절차와 구성원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는 화합경영, 구성원과 끊임없이 소통해 대학을 깨끗하고 투명하게 경영하는 정도 경영의 기틀 아래 2012년에는 서원대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또 취업률 및 대학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산학협력 컨소시엄 업무협약'을 통해 50여 억원의 국가예산을 확보했다.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후생복지시설 및 기숙사 확충을 위해 '종합관' 과 '글로벌센터'를 착공함으로써 대학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2013년엔 대학기관평가인증을 획득했고, 2014학년도 수시 및 정시모집 경쟁률이 각각 6.94대1, 5.83대1로 전년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 대학평가 관련 핵심 지표인 취업률 향상을 위해 인재개발처를 신설하고 우수인력 보충 및 제반 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재학생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는데 학교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입학자원의 급감 등 지역대학이 위기인데 서원대만의 극복방안 및 발전전략이 있다면.

“지금 대학은 출산율 감소로 인한 입학생 충원의 위기, 대학환경 개선 및 구조조정 등 그 어느 때보다도 험난한 무한 경쟁의 위기 속에 놓여 있다. 특히 비수도권에 위치한 대학의 경우 수도권 대학에 비해 위기의 정도가 훨씬 심각한 상황이다.

때문에 소규모 지방대는 생존을 위해 지역 내에서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변화해야 하며 성공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경쟁력이 낮은 분야는 과감히 정리하는 특성화 전략이 필수적이다. 특성화와 뼈를 깎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이어 지역 사회와의 밀착도 지방대의 위기를 극복하는 해법 중 하나다.

서원대 사범대의 경우 졸업분야를 임용·교육공무원 분야와 일반취업분야로 이원화해 분야별 맞춤 교육 및 지원하고 지역산업과의 연계분야를 특성화해 지자체와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충북 지역 내에서 경쟁력을 갖춘 학문단위를 형성해 나가겠다.”

-서원대의 올해 주요 사업은.

“올해 가장 관심을 갖고 추진할 부분은 대학교육특성화사업과 관련한 학과간 융복합을 통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충북 지역 내 경쟁대학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는 학과를 선정, 지역 산업과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특성화 사업을 발굴하겠다.

이와 더불어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 제고를 위한 시설 인프라 확충의 일환으로 기숙사 및 각종 후생복지시설이 포함된 종합관을 완공하고 학생 및 교수 이동 접점지역에 취업토탈 커뮤니케이션 스페이스를 조성해 교내 구성원들이 취업 정보 및 서비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의 효과적인 유치 및 관리를 위한 글로벌센터를 완공하고, 지속적으로 강의실 정비 및 최신 기자재 구입 등과 같은 교육 환경 개선 작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교직원들의 업적평가시스템을 보완 및 확립해 교내 구성원간의 건설적인 경쟁을 통해 학교가 발전할 수 있는 행정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진석기자 joo30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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