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부석면 창리·간월도 주민 식수난 해결 요구

서산시 부석면 창리 및 간월도 지역주민들이 아직까지 광역 상수도가 설치되지 않아 식수공급은 물론 관광객 수용이 어렵다며 광역상수도 설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8일 이 지역민들에 따르면 기초 기반시설인 광역상수도가 설치돼 있지 않을 뿐 아니라 간이 상수도 역시 염도가 높아 식수로는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창리지역 175세대 중 135세대(항포구)가 현재 타 지역(마룡리)에서 식수를 개별 공급받는 등 식수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각종 전자제품도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중도에 부식되는 등 경제생활에도 막대한 타격을 주고 있다.

간월도리 역시 96세대가 지하수를 공급받고 있으나 물의 상태가 좋지 못하다며 광역 상수도가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월도리는 특히 지난 99년부더 추진된 관광개발 계획과 최근 들어선 대형 음식점 및 모텔 등으로 광역 상수도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주민들은 "수년 동안 요구했지만 아직 조짐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를 위해 광역 상수도 설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건의서를 관계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이 사업을 관철시키기 위해 창리지역에 위치한 위생매립장내 생활쓰레기 반입 저지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이 지역은 2016년까지는 농어촌지방상수도사업 계획에 따라 상수도 공급이 가능하다"며 "사업비 25억원이 확보되는 대로 사업을 앞당겨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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