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황실토종닭 농장 안인식씨
끈질긴 연구와 노력 … 복원 성공

▲ 충주시 목행·용탄동에서 미생물을 이용한 사육법으로 전통 토종닭의 명맥을 잇는 황실토종닭 농장.충주시 제공

충주지역에 미생물을 이용한 사육법으로 전통 토종닭의 명맥을 잇는 농가가 있다.

충주시 목행·용탄동 주민자치위원이며 황실토종닭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안인식(57) 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2008년 토종닭과 인연을 맺은 후 많은 시행착오 끝에 끈질긴 연구와 노력으로 토종닭 복원에 성공했고, 현재 토종닭 복원에 관한 특허등록을 진행중이다.

토종닭은 일반 육계닭과 달리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농가들이 복원에 실패해 왔다.

하지만 안 씨는 미생물 사육법으로 미생물(EM)사료를 꾸준히 공급하는 한편 근친 예방을 위한 암·수 닭 분리 등을 실시하며 건강한 성체로 자라나는데 성공했다.

1650㎡의 계사에서 3500마리의 토종닭들을 방사해 키우고 있는 안 씨의 농장은 보통의 계사와는 달리 전혀 닭똥냄새를 못 느낄 정도로 깨끗이 관리되고 있어 방문자를 놀라게 한다.

안 씨는 "복원작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실패도 많고 우여곡절이 많아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복원에 성공해 안정기에 들어 뿌듯하다"면서 "소비자들에게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품질 좋은 토종닭을 제공하는데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주=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