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서발 KTX 법인인 수서고속철도가 10일 출범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대전 코레일 사옥에 마련된 새 법인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수도권고속철도 노선도를 앞에 두고 회의를 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민영화 논란으로 철도 총파업 사태를 빚었던 수서고속철도주식회사가 10일 출범을 시작으로 2016년부터 수서에서 출발해 부산과 목포까지 운행하는 고속철도를 운영하게 된다.

코레일은 수서고속철도㈜ 출범을 위해 운전, 차량, 재무 등 각 분야 실무형 우수 직원 50명(2급 이상 15명, 3급 이하 35명)을 선발해 10일자로 파견했다.

수서고속철은 2본부 5처로 시작해 오는 2016년까지 430명 규모의 3본부 2실 8처로 단계적으로 확대될 계획이며, 사무실은 한시적으로 코레일 12층을 사용한 후 올 하반기에 별도의 장소로 이전하게 된다.

초대 대표이사는 김복환 코레일 총괄본부장이 선임됐고, 2본부 체제를 이끌 영업본부장과 기술안전본부장에는 박영광 여객본부 여객수송처장과 봉만길 대전철도차량 정비단장이 선임됐으며, 감사는 비상임으로 김용수 코레일 재무관리실장이 겸직한다.

총 소요 자금은 1600억원이 투입되며, 그 중 800억원은 2014년까지 코레일 출자금(41%)과 공공부문(59%) 자금으로 채워지고 2015년부터 나머지 800억원을 투자받을 예정이다. 2016년 1월 1일 개통을 목표한 수서고속철은 고속철도-신차 27편성으로 시작해 2017년부터 32편성으로 열차운행 횟수를 늘려 운행할 방침이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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