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필수아이템 각광

올 겨울 패딩으로 멋내 보자.

차가운 바람에 놀라 잔뜩 움츠러든 몸을 포근히 감싸주는 패딩옷 한벌이면 갑자기 내린 폭설이나 추워진 날씨에도 문제없다.

김수정(22·충남대)씨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난방, 니트, 스웨터 등 겨울옷을 여러겹 겹쳐 입고 목도리까지 하고 나면 하루 종일 활동하기가 불편하다"며 대신 밝은색 컬러의 스웨터와 패딩 재킷 한벌을 꺼내 입는다.

평상시 따뜻한 외투로 입다가 스키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패딩 재킷은 올 겨울 유난히 유행하고 있으며 겨울옷 필수 아이템이 되고 있다.

패딩은 원래 '속을 채워 넣다'라는 의미로, 오리털이나 합성 솜 등을 속에 넣고 누빈 것을 말한다.

예전에는 바느질 자국이 두꺼워 박스형 점퍼 스타일이나 하프 코트가 고작이었지만 90년대 이후부터는 허리 라인을 강조하거나 아이보리 혹은 베이지 등의 컬러를 이용하면서 패션 아이템의 일부가 됐다.

패딩 제품은 잘못 입으면 부피감 때문에 뚱뚱해 보일 수 있다는 단점으로 여성들에게 기피됐던 옷이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가벼운 소재와 다양한 색상, 디자인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겨입는 옷이 됐다.

◆올겨울 유행 아이템 '패딩'

패션업계마다 패딩을 소재로 한 가장 베이직한 롱코트에서 허리라인을 잡아준 정장 차림의 재킷, 짧은 길이의 조끼 등 다양한 스타일의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남녀 의상 모두 올 겨울에는 길이가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옷섶, 모자, 카라 등에 털이 달린 정통 에스키모파카 스타일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털은 파카의 보온성을 높이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남성의 경우 깔끔한 정장 위에 파카를 걸쳐 입어도 멋스럽다.

스포츠 파카 제품에도 모자 등에 털이 들어가는 것이 올 겨울 패션 경향.

스포츠 캐주얼 우들스 'K·SWISS'는 밝은 색상의 재킷에 털을 덧댄 신상품을 내놓았다. 이 스타일의 경우 캐주얼은 물론 세미 정장과도 잘 어울리는 장점이 있다.

베스띠벨리, 키이스 등 여성복 브랜드에서도 귀엽고 발랄해 보이는 짧은 길이의 모자 달린 패딩 재킷과 우주복 스타일의 코트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색상도 기존의 흰색·검은색에서 탈피, 레드계열의 밝고 화려한 색상으로 스키장에서도 멋스럽게 입을 수 있다.

◆패딩 매치법·손질법

패딩은 무릎과 허벅지가 붙는 타이트한 스타일의 시가렛 팬츠와 함께 매치하면 멋스럽다. 치마를 입을 때는 무릎 길이의 스커트에 롱부츠를 신으면 더욱 잘 어울린다.

전문가들은 "요즘 나오는 패딩 제품들은 두껍지 않기 때문에 집업 스타일의 점퍼가 인기"라며 "캐주얼한 느낌의 진 팬츠와 매치시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다운(오리털)패딩의 경우 부피감이 있더라도 입기에 따라 얼마든지 몸매도 살릴 수 있다. 통통한 체격에는 박스형태를 피하고 치마처럼 아래로 넓어지는 A라인을 선택한다. 키가 작은 경우엔 점퍼나 코트보다는 짧은 베스트를 선택한 다음 안에 긴 스웨터나 셔츠를 입어 레이어드룩을 연출하면 발랄해 보인다. 오리털이나 패딩은 옷 속에 털이나 공기층이 많을수록 방한 효과가 높다.

그러므로 평소 보관할 때도 털이나 솜이 뭉치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입고 난 후에는 늘 먼지를 털어주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며 손이나 막대기로 옷을 가끔 털어줘 털이 골고루 퍼지도록 도와 준다.

?(자료협찬 베스띠벨리·키이스·에프알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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