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신년교례회 이모저모

▲ 7일 충남 천안시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4 충남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인사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천안=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 7일 충남북부상공회의소 10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갑오년(甲午年) 충남 신년교례회는 경제위기 극복과 내포신도시에서 1년을 맞은 충남도정의 평가와 번영을 기원하는 자리였다. 축사나 건배사에서도 “경제중심지 충남이 잘살아야 대한민국이 성장할 수 있다”며 ‘21세기 충남 중심은 내포’, ‘충남이 서해안 환황해 시대를 주도하자’‘대한민국 경제 충남이 주도’ 등의 발언이 쏟아졌다.

○… 행사 시작 전부터 분위기는 후끈 달아 올랐다. 내빈 20여명은 공식행사 30여분 전에 먼저 도착해 새해 덕담을 주고 받았다. 이희평 충남북부상의 회장을 선두로 이원용 충청투데이 사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은 행사시작 20분전에 입장해 행사장 입구에서 환하게 웃으며 하객들과 새해인사를 나눴다.

○… 이원용 사장은 1964년 동경올림픽을 앞두고 경기장 공사장 인근에서 발견된 도마뱀의 생존기를 소개해 주목. 이 사장은 “당시 현장 인근 주택 지붕에서 못에 박힌 도마뱀이 살아있는 것을 인부들에게 발견됐는데, 집주인을 통해 알아보니 동료 도마뱀이 2년여동안 물어다 준 먹이때문이었다”면서 “올해는 이 도마뱀들의 ‘아름다운 동행’의 정신으로 뭉쳐 충남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거듭나자”고 역설.

○… 이희평 회장은 지난해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사상 최대의 수출과 무역흑자를 달성한 것은 대한민국 중심인 충남경제인들이 노력한 결실이라고 평가. 그는 “올해도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금융불안으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우리 기업인들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

○…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참석한 국회의원들에게 서해안 환황해경제시대에 대비한 국가 해양항만정책의 손질이 필요하다고 강조. 안 지사는 “다가오는 서해안 시대를 충남도가 주도하기 위해 해양항만정책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며 “충남의 미래가 달려있는 이 문제에 대해 지역 국회의원들이 관심있게 봐주길 바란다”고 주문.

○… 안희정 지사는 올해 6월 민선 3선을 마무리하고 시장직을 떠나는 성무용 천안시장에게 안타까움을 표현해 눈길. 안 지사는 “65만 천안시는 지난 10여년 동안 엄청난 변화가 있었고,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심적인 도시로 발전을 해왔다”며 “성 시장은 이 격동시대에 천안시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오셨다”고 노고를 치하한 뒤,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유도.

○… 각계인사들의 새해 덕담도 이어졌다. 바쁜 정치일정에도 행사에 참석한 민주당 양승조 국회의원(천안갑)은 “622명의 대학교수들이 20 13년을 뒤돌아 본 한자성어로 ‘도행역시(倒行逆施)’를 선택한 것을 소개하며, 올해는 지역간, 세대간, 계층간 소통하고 화합하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출.

○… 최민기 천안시의장은 건배사에서 전날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문을 인용해 대한민국의 발전, 창조경제의 실현, 내포 충남시대의 발전과 천안시민들의 건강, 충남경제의 활성화 등을 기원했으며, 강익재 아산시 부시장은 “행복이 충만한 충남과 시민이 행복한 아산을 위해”라고 건배사를 제의.

○… 경제계를 대표한 한화이글스의 정승진 대표는 “한화그룹 임직원의 영원한 마음의 고향인 충남도민의 따뜻한 격려와 성원 속에 한화가 성장하고 있다”며 “충남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

○… 이날 행사장에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둬서 인지, 도지사와 교육감, 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10여명이 참석. 이들은 지역 경제인과 기관장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분주하게 행사장을 돌아다니기도. 임시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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