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상용서비스 앞두고 홍보 소극적

홍성군은 오는 21일부터 홍성지역 시내버스에 대해 교통카드(디지털 충남카드) 상용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주민들에 대한 홍보 및 판매소 설치 등 준비가 부족해 제도정착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홍성군은 시내버스 교통카드 상용서비스를 시행을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교통카드 상용서비스와 관련 시내버스에 안내문을 붙이는 것 외에 다른 홍보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대다수의 주민은 교통카드제도가 실시되는 것조차 모르고 있다.

또한 교통카드제도의 정착을 위해서는 교통카드 판매소 및 충전소 등의 시설이 주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치돼야 하지만 현재는 홍성터미널과 광천 등 2곳만 설치돼 있다.

이와 관련 홍주여객 관계자는 "교통카드 판매 및 충전소는 교통카드 대행사에서 개설하고 있으며, 현재 판매 및 충전소를 모집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홍성에 2∼3개소, 광천에 1∼2개를 설치하고 기타 지역도 조만간 설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통카드의 종류는 선불형, 후불형이 있고 일반, 학생으로 나뉘며, 카드 형태의 액세서리형, 미니형, 팬시형 등이 있으며 가격은 4000원, 6000원으로 한번 구입으로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카드 충전은 5000원에서 50만원까지 가능하다.

또한 교통카드는 충북, 경기도, 전남, 전북, 부산, 울산, 광주, 경남, 경북 등 타 지역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며, 학생의 경우 구입시 학교와 학년을 얘기하고 구입해야 타 지역에서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교통카드제가 정착될 경우 운수업체는 승차권 수수료 지출 감소 등에 따른 원가절감과 자금회전율이 빨라지게 돼 경영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버스 이용객들도 동전을 가지고 다녀야 하거나 승차권을 구입해야 하는 불편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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