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피해도 크게 줄듯

서천군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관내 농어촌 가로등 및 보안등을 안정기 내장형 형광램프인 삼파장램프로 교체해 연간 2억 4000만원의 전기료를 절감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서천군에 접수된 가로등 설치 민원은 700여건으로 재정 자립도가 낮은 군으로서는 3억여원이라는 큰 예산을 확보해야만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데, 군이 이번 에너지절약 전문기업을 통한 에너지절약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예산 확보 없이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 150W등의 전기료는 1등당 매월 4243원인데 반해, 삼파장램프의 경우 월 1717원으로 1등당 2626원 59.5%의 전기료가 절감되는 효과뿐만 아니라, 등당 전력 소비량을 103W씩 절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서천군에서는 ESCO사업이 완료될 경우 전기료만 연간 2억 4000여만원을 절약하게 되고, 절전량은 약 300만㎾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삼파장램프의 경우 농작물 피해도 크게 줄일 것으로 보여 WTO 및 FTA 등으로 어려워진 농민들의 심적 피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ESCO사업을 추진하면서 나 군수는 올해 서천군 한산면과 판교면, 비인면 지역을 대상으로 ESCO사업을 시행하고, 장항읍 등 나머지 읍·면은 2005년도에 ESCO사업을 시행해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ESCO사업이란 에너지절약 전문기업을 통한 에너지절약사업으로서 에너지절약 분야에 전문기업이 참가해 시설비용을 부담하고, 에너지 사용자는 절약된 에너지 사용 비용으로 사업비를 상환하는 방법을 말하며, 산업자원부 및 에너지관리공단에서는 에너지절약 전문기업이 에너지절약사업을 시행하게 될 경우 장기 저리 자금을 지원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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