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이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계약심사제'로 54건 4억 8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한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예산 낭비를 사전에 막고자 각종 공사, 용역, 물품 구매 시 발주부서의 심사 의뢰로 군의 열린감사팀의 사업원가 적정성 검토와 심사를 하는 계약심사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군은 안전행정부가 고시한 공사 2억원 이상, 용역 5000만원 이상, 물품구매 2000만원 이상의 사업에 대해 계약심사를 실시, 당초 발주부서에서 심사 의뢰한 54건 147억원 중 3.2%인 4억 8000만원을 절약했다.

심사는 발주부서에서 계약부서에 의뢰하기 전, 심사부서에 의뢰한 후 심사담당자는 사업설계 부분의 원가계산이 적정하게 산정됐는지, 불필요한 공정이 들어 있는지에 대해 검토하고 물품가격의 비교분석 등을 통해 해당실과에 통보해 준다.

군의 한 관계자는 "사업설계의 원가 심사뿐 아니라 기술비교분석 등을 통해 예산낭비 요소제거에 힘썼다"며 "건설 신기술, 신공법을 적극 반영해 심사하는 등 건전한 재정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옥천군은 2011년부터 시작한 계약심사제를 통해 발주사업의 원가산정, 공법선택, 설계변경의 적정성을 심사해 예산낭비 요소를 제거하고 불요불급 예산 등을 절감해 지방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제도로 정착시키고 있다.

옥천=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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