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이원중 학생들 단편영화‘보더 보이’ 제작

▲ 옥천 이원중학교 학생들이 형제애를 다룬 단편영화 '보더 보이'를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학생들의 영화제작 장면. 옥천군 제공

옥천 이원중학교 학생들이 형제애를 다룬 단편영화 '보더 보이'를 제작했다.

옥천군영상미디어센터에 따르면 이원중학교 학생들이 7분 분량의 형제애를 다룬 영화 '보더 보이'를 제작해 6∼7일 옥천도서관에서 시사회를 겸한 제작발표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3학년인 강혜연·호연 양이 시나리오를 썼고, 같은 학년 곽혜민 양이 메가폰을 잡는 등 남녀 학생 13명이 연출, 연기, 촬영을 맡아 제작한 이 영화는 동생이 불량배들한테 빼았긴 스케이트 보드를 되찾아 오는 형제애를 다룬 내용이다.

이들의 영화제작은 지난 9월 옥천군영상미디어센터의 프로그램을 소개받은 이 학교 오정오(40) 교사가 제안해 학생들이 제작하게 된 것이다.

연출을 맡은 곽 양은 "영화를 보면서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궁금해했지만 막상 선생님의 지도로 친구들과 함께 제작해 보니 너무 재미있었다”며“선생님께서 잘 지도해주셨고 연기를 하는 친구들이 고생했다"고 말했다.

특히 시골 중학생들의 영화제작에는 서울서 프리랜서 촬영감독으로 활동하는 서기원(43) 씨가 재능을 기부 했다.

서 감독은 "시골학생들이 영화를 만든다는 얘기를 듣고 뜻을 같이하는 지인들과 촬영, 편집 과정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한편 옥천군영상미디어센터는 6일과 7일 옥천 이원중학생들의 단편영화 등을 포함해 수강생 작품전시회를 갖는다.

옥천=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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