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이원중 학생들 단편영화‘보더 보이’ 제작
옥천 이원중학교 학생들이 형제애를 다룬 단편영화 '보더 보이'를 제작했다.
옥천군영상미디어센터에 따르면 이원중학교 학생들이 7분 분량의 형제애를 다룬 영화 '보더 보이'를 제작해 6∼7일 옥천도서관에서 시사회를 겸한 제작발표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3학년인 강혜연·호연 양이 시나리오를 썼고, 같은 학년 곽혜민 양이 메가폰을 잡는 등 남녀 학생 13명이 연출, 연기, 촬영을 맡아 제작한 이 영화는 동생이 불량배들한테 빼았긴 스케이트 보드를 되찾아 오는 형제애를 다룬 내용이다.
이들의 영화제작은 지난 9월 옥천군영상미디어센터의 프로그램을 소개받은 이 학교 오정오(40) 교사가 제안해 학생들이 제작하게 된 것이다.
연출을 맡은 곽 양은 "영화를 보면서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궁금해했지만 막상 선생님의 지도로 친구들과 함께 제작해 보니 너무 재미있었다”며“선생님께서 잘 지도해주셨고 연기를 하는 친구들이 고생했다"고 말했다.
특히 시골 중학생들의 영화제작에는 서울서 프리랜서 촬영감독으로 활동하는 서기원(43) 씨가 재능을 기부 했다.
서 감독은 "시골학생들이 영화를 만든다는 얘기를 듣고 뜻을 같이하는 지인들과 촬영, 편집 과정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한편 옥천군영상미디어센터는 6일과 7일 옥천 이원중학생들의 단편영화 등을 포함해 수강생 작품전시회를 갖는다.
옥천=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