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544명·지방세 55억 늘어
식품접객업소 310개소 문 열고
자동차 등록대수도 1553대 증가
악취민원에 가축사육두수는 감소

내포신도시에 충남도청이 이전한지 1주년이 다가오고 1단계 조성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내포신도시와 접한 홍성지역에 크고 작은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홍성군은 최근 내포신도시 조성 및 도청이전 1주년을 앞두고 각 부문별로 지역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이 조사결과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홍성군의 인구 증가다. 홍성군 인구는 지난해 말 8만 8010명이었으나 올해 11월 말 기준 8만 9554명으로 1544명이 늘어 1.75%의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군내 세대수도 3만 7284세대에서 3만 8271세대로 987세대(2.65%)가 늘었다. 특히 내포신도시가 위치한 홍북면의 경우 2012년 1872세대에서 2567세대로 695세대가 증가했다. 하지만 홍성읍은 같은 기간 184세대가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내포신도시 건설 여파로 지방세도 크게 늘어났다. 2012년에 비해 도세가 44억 1900만원, 군세가 11억 5600만원이 각각 증가하는 등 55억 7500만원(8.8%)이 늘었다. 이는 타 지자체가 최근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이로인한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세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점과 비교할 때 내포신도시 건설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반증이다.

자동차 등록대수도 2012년말 3만 7360대에서 올해 11월말 현재 3만 8914대로 1553대나 증가했다. 내포신도시 내 도청 및 도경찰청, 도교육청 등 주요 3대 기관의 이전이 완료되면서 신도시 지역과 주변지역에 건물이 속속 들어서면서 식품접객업소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에 비해 일반음식점이 273개소(25%), 휴게음식점이 37개소(10%) 늘어났다.

반면 내포신도시에 초기생활권이 조성되면서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민원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한우 및 돼지의 사육두수는 감소추세를 보였다.

한우의 경우 농가는 3347농가에서 2860농가로 15%, 사육두수는 6만 7691두에서 6만 1817두로 8.7% 각각 감소했다. 돼지도 310농가에서 291농가로 6.1%, 사육두수는 49만 5305마리에서 48만 3960마리로 2% 각각 줄었다.

군 관계자는 “도청이전 1년을 맞아 지역에 미친 전반적인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며 “인구 및 지방세 증가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부정적인 부문도 있어 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내년 군정추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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