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이종윤 사실상 경선 돌입
‘통합공헌도’ 경쟁후 단일화 할듯
새누리 두 후보도 경선공방 치열

   
 
내년 7월 출범할 통합청주시의 초대 시장은 청주·청원 통합 후 통합청주시를 이끌 첫 수장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

현실적으로도 충북의 인구 및 경제력의 절반 이상을 이끌 수 있어 도지사에 버금가는 자리로 까지 인식되고 있다. 현재 통합청주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는 새누리당, 민주당 등 4~5명 정도다.

우선 새누리당에서는 출마를 선언한 남상우(68) 전 청주시장과 이승훈(58)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새누리당 청원군 당협위원장)이 공천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두 후보 모두 경선으로 후보자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하에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월 공무원연금관리공단 감사 임기를 마친 남 전 시장은 청원군 지역의 방문을 늘리는 등 취약점으로 꼽히는 청원군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의 선거운동에 나선 이 위원장은 남 전 시장에 비해 인지도가 낮다는 약점을 만회하기 위해 현역 당협위원장의 프리미엄을 앞세워 조직력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이와함께 새누리당에서는 충북도 고위공무원을 거쳐 현재 국가기록원장을 맞고있는 박경국(55)씨의 하마평도 나오고있다.

민주당의 경우 한범덕(61) 청주시장과 이종윤(62) 청원군수간 현역들의 불꽃튀는 경선이 점쳐지고 있다.

민주당으로서는 이들 현역간의 경선을 통해 낮은 정당지지도를 높이는 등의 경선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한 시장과 이 군수는 주민과의 스킨십을 늘리는 등 경선준비에 사실상 돌입했다.

한 시장과 이 군수는 현직 프리미엄과 함께 ‘통합의 일등공신’이라는 플러스 요인도 갖고 있다. 한 시장과 이 군수는 아직까지는 통합의 파트너로서 예우하고 있지만 경선레이스에 돌입하면 통합 공헌도를 놓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정당공천제다. 기초선거 정당공천제가 폐지돼 한 시장과 이 군수가 모두 선거에 나설 경우 민주당은 필패를 우려하고있다.

따라서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와 상관 없이 한 시장과 이 군수는 어떠한 형태로든 후보단일화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현재 한 시장과 이 군수 이외 다른 후보군은 거론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각각 3선의 오제세(65) 국회의원과 노영민(55) 국회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3선 국회의원이라는 보장된 신분을 내려 놓고 통합청주시장을 위해 치열한 선거전에 뛰어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관측이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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