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군수 탈당에 판도 급변, 민주 “鄭군수, 당시 한나라 탈당, 막판 내세워 당선” 지지세 확신

   
 
보은군수 선거는 정상혁(72·무소속) 현 군수가 지난 7월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 폐지를 요구하며 민주당을 탈당함에 따라 새로운 판도가 형성되고 있다.

당초 민주당과 새누리당의 2파전이 예상됐으나 정 군수가 민주당을 탈당하며 무소속으로 내년 지방선거에 나갈 채비를 하고 있어 상당한 접전이 예상된다.

정 군수의 탈당으로 고민이 깊어진 민주당의 후보와 최근 지역정가까지 순풍이 불고 있는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설 등이 맞물리면서 내년 보은군수 선거는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형국으로 흘러가고 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정 군수가 나간 자리에 민주당이 누구를 후보로 내세우냐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정 군수도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공천을 받지 못했고 선거가 임박해 민주당에서 후보로 내세운 인물”이라며 지지기반에 대해 확신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박덕흠 의원이 민주당의 이용희 의원의 아들인 이재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면서 분위기가 변화되고 있는 조짐이다.

한동안 민주당 텃세에 밀려 고전하던 새누리당 후보들이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박덕흠 의원이 당선되면서 남부3군에서 가장 많은 후보들이 움직이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당초부터 정 군수의 대항마로 박재완(61) 전 문화원장과 김인수(57) 전 충북도의원, 그리고 이영복(64) 전 충북도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무소속의 정 군수와 새누리당과 민주당간의 3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언론인으로 임재업(58) 동양일보 남부3군 취재본부장과 박성수(61) 전 충북도청 행정국장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미 무소속으로 내년선거를 치를 채비를 하고 있는 정 군수가 현직 프리미엄이란 장점이 있지만 선거가 민주당과 새누리당의 양당 대결구도로 진행될 경우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이에 대해 지역의 한 관계자는 “현재 보은군은 정치적으로 과도기에 놓여 있다.

이용희 전 국회의원 시절의 민주당세가 판을 치던 그때가 아니라는 얘기다. 정치 과도기에 놓여 있는 만큼 여·야 정치세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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