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속 매출 20~30% 늘어

한산 세모시를 상품화한 모시옷이 무더운 날씨 속에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일명 '잠자리 날개옷'이라 불리며 여름철 최고의 옷감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한산모시는 최근 의류업계의 웰빙 바람에 힘입어 판매량이 급증, 경기가 바닥이라는 요즘에도 지난해 대비 매출이 20∼30% 증가했다.

한산모시 가격은 1필당 세저의 경우 50만원선, 중저 30만∼40만원, 막저 2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모시 1필로 남자 상의 4벌, 여자 상의 5벌을 만들 수 있다.

또 모시옷을 구입할 경우 남성 상의는 15만원선, 여성상의는 13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다양한 디자인과 천연염색 등으로 외지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서천군은 최근 유럽 등 선진국에서 21세기 친환경 섬유이자 최고의 옷감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한산모시를 다양한 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나소열 군수가 일본에 건너가 벤치마킹을 하는가 하면 군에 향토산업담당 직위를 신설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하고 있어 조만간 모시와 관련된 획기적인 신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군은 월요일과 금요일을 '못시옷 입는 날'로 정해 외래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내달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한산모시 패션쇼를 개최해 한산모시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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