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부동산시장

▲ 최근 천안 부동산시장은 당분간 매매나 전세 시장 모두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원~천안간 복복선 개통등 호재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꾸준한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곳이다. 사진은 불당지구 아파트 건설현장. /천안=채원상 기자

'수원∼천안간 복복선 전철'이 올 연말 개통될 예정에 있다.이에 따라 경부선 복복선 전철 개통에 따른 수혜지역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 산업클러스터 단지 조성 기대감과 함께 복복선 전철에 따른 가장 큰 수혜지는 단연 천안지역.

최근 천안지역은 당분간 매매나 전세 시장 모두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같은 개발 호재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꾸준한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곳이다.

특히 전철을 통한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에 따른 기대감은 천안지역 인근 아파트 가격에 호재로 작용할 소지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 수원~천안 복복선 전철
◆경부선 수원∼천안간 복복선 전철, 올 연말 개통 예정 = 총연장 55.6㎞에 달하는 수원∼천안간 복복선 전철화 사업이 하반기 준공에 이어 철도청, 건교부 등 유관 기관간 협의를 거쳐 연말경 개통될 예정이다.

1992년 착공, 현재 9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복복선 전철화 사업은 지난 10여년간 투입된 예산만 1조 2000억원의 대형 국책 프로젝트.

수원역에서 천안역까지 모두 15개 역사가 들어설 이 구간은 충남지역에만 성환·직산·두정·천안역 등 모두 4개 역사가 입지해 있다.

천안에서 전철을 이용할 경우 40여분이면 수도권까지 가능한 거리이다.

◆기대되는 천안의 수혜지역 분양 및 입주 물량 눈여겨볼 필요 = 천안역을 이용할 수 있는 단지는 모두 5곳으로 연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천안지역은 경부선 복복선 전철 이외에도 아산 신도시, 신행정수도 이전, 고속철 개통 등으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지역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난해부터 쏟아진 분양 물량으로 인해 일부 지역은 분양권 시세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투자나 매입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백석동 K공인 관계자는 "올 초 1억 4000만∼1억 6000만원까지 하던 30평형대 전세가가 최근 8000만원대까지 급락하는 등 입주물량들이 쏟아지면서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값의 기본 지표로 인식되고 있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의 '차이'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업계는 진단하고 있다.

◆하반기 5000여세대 분양 예정, 공급 여전히 관심 있는 시장 = 올 하반기 천안지역에만 5곳에 약 5000여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거나 분양을 눈앞에 두고 있다.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천안시 쌍용동에 32∼42평형으로 구성된 대우푸르지오 291세대를 현재 분양 중에 있다.

용곡동에서도 2개 단지가 분양 예정이며, 금호건설은 9월 1102세대 규모의 금호어울림을 분양할 예정이다.

10월에는 동일토건이 34∼58평형 1388세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같은 달 한라건설도 33∼53평형으로 구성된 한라비발디 1330세대를 선보인다.

최근 유니에셋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8월 충청지역에만 7월 2955세대보다 2987세대가 증가한 5942세대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중 80% 이상이 천안·아산지역에 집중돼 있어 향후 아파트 전세 및 매매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삼성의 산업클러스터 단지 조성으로 인해 2만여명의 신규 인력 수요가 예상, 풍부한 주택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이다.

◆천안 불당지구에만 하반기 5000여세대 입주 물량 쏟아져-프리미엄 급상승 단지 많아 = 천안 불당 택지개발지구 내에 7월부터 연내에 6개 단지에 5124세대의 신규 입주 아파트가 쏟아진다.

지난달부터 불당지구에서 입주를 시작한 단지는 24평형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 한성필하우스 594세대.

또 지난달 25일 2·3블록에서 입주를 시작하는 '동일하이빌'은 21개 동에 28∼52평형으로 구성된 1206세대의 대단지.

현재 52평의 웃돈 상승률은 불당지구 내에서 가장 높은 56.6%를 기록하면서 1억 4000만원 안팎의 웃돈이 붙어 있는 것으로 현지 업계는 전했다.

그 밖에 42평형은 54.2%, 28평이 50.2%, 33평형이 48.5%로 단지 내 모든 평형이 불당지구에서 높은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1블록에서 준공한 '아이파크'는 15개 동에 34∼86평형의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1046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지난달 30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아이파크는 분양 당시 5억 3000만원의 분양가에 1억 9000만원 안팎의 웃돈이 붙어 현재 7억 2000만원대의 시세가 형성돼 있다.

오는 9월에는 6블록에 위치한 '대원칸타빌' 1011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24∼45평형으로 구성된 칸타빌은 입주물량 가운데 24평형이 임대아파트로 구성됐다.

오는 10월에는 4블록에서 대동건설이 시공한 '피렌체' 791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28∼32평형의 중소 평형으로 구성된 대동피렌체는 28평형이 5000만원 안팎의 웃돈이 붙어 있다.

5블록에는 '호반리젠시빌' 476세대가 오는 11월 입주할 예정이다.

10개 동에 40∼51평형으로 구성된 리젠시빌은 45평형의 경우 2억 800만원의 분양가에 7100만원의 웃돈이 붙어 현재 2억 7000만∼2억 8800만원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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