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조학회 회장으로 단국대 교수를 역임한 고(故) 청농 진동혁(秦東赫) 교수의 장서(藏書) 수천 권이 단국대 천안캠퍼스에 기증됐다.

진 교수의 부인 강귀득씨는 최근 진 교수가 소장하고 있던 조선시대 시조 및 가사자료 등 희귀 고서 5541점을 후학들의 연구자료로 사용해 달라며 단국대 이용우 총장에게 전달했다.

학자로서뿐만 아니라 국어국문학회 대표이사로도 널리 알려졌던 고인의 장서 중에는 귀중본 고서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학계의 관심이 높다.
기증도서는 원서 2474권, 고서 416권 등이며 이 가운데는 조선시대 시조 작가 이세보 선생의 시조집 풍아(風雅)1, 2권 등 주요 희귀 고서가 다수 포함돼 있다. 또 진 교수가 생전에 해설집을 펴낸 시조집 해아수(解俄愁), 방초록(芳草錄) 등의 귀중본도 포함돼 있다.

진 교수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단국대에서 국문학 박사를 받았으며 수도여자사범대 교수, 단국대 인문대학장, 한국시조학회 등을 역임했다.
고서를 기증받은 단국대는 21일 오전 11시 천안캠퍼스 율곡기념 도서관에서 기증 고서 전시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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