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타당성 조사 후 광역상수도등 19개소 건설 계획

금산군 등 충남 남부지역의 용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충남 남부권 광역상수도 사업이 이달 예비타당성 조사 후 실시설계를 거치는 등 가시화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충남 남부권 광역상수도 사업은 2002년 4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거쳐 현재 기획예산처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수행 중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이 사업은 이달 안에 기획예산처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실시설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충남 남부지역의 용수난을 해결하고 상수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읍·면 단위 농촌지역의 생활 개선 등을 위해 건설교통부가 지난 96년 8월 '전국 생·공용수 수급 방안'을 수립함에 따라 추진돼 왔다.

충남 남부권 광역상수도 사업은 취수원을 용담댐 직하류로 모두 3만 2000㎥/일의 시설용량을 갖춘 규모로 신설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취·정수시설 1개소와 관로 56.5㎞ 등의 설치에 모두 61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급수 대상지역은 금산군을 비롯해 전북 무주군 무주읍·적상면·부남면 등의 지역이 직접적인 수혜지역이 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건설교통부가 지난달 6일 광역상수도 및 공업용수도 중장기 개발계획을 수립하면서 본격화됐다.

계획안에 따르면 2016년까지 전국의 85개 시·군에서 295만 7000㎥/일의 용수 부족이 발생함에 따라 우선 기존 시설의 여유물량을 활용한 급수체계 조정을 통해 206만 2000㎥/일을 공급할 방침이다.

또 나머지는 충남 남부권 광역상수도 등 19개소를 건설·확장해 모두 105만 5000㎥/일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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