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탈출 …"너도나도 산·바다로"

▲ 여름 휴가가 절정을 이룬 1일 충남 서해안 해수욕장은 100만명이 넘는 피서객들로 북적인 가운데 대천해수욕장은 말 그대로 '물 반 사람 반'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대천해수욕장=신현종 기자
▲ 여름 휴가가 절정을 이룬 1일 충남 서해안 해수욕장은 100만명이 넘는 피서객들로 북적인 가운데 대천해수욕장은 말 그대로 '물 반 사람 반'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대천해수욕장=신현종 기자

말 그대로 인산인해.

사람에 밟히고 사람에 치여도 10년 만의 혹서 탈출에 나선 피서 인파는 바다와 산을 화려한 여름색으로 물들였다.절정기를 맞은 대천해수욕장은 '물 반 사람 반'의 진풍경이 연출됐다.

휴일인 1일 대천해수욕장은 올 들어 최대 인파인 85만명이 몰리며 서해안 대표 피서지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온몸에 진흙을 바르고 피서와 미용을 함께 챙기는 피서객부터 뙤약볕을 피한 모래 찜질로 심신의 피곤을 달래는 일가족까지 대천해수욕장의 표정은 온종일 즐겁고 맑았다.

20만명의 인파가 몰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을 비롯한 태안 해안국립공원에도 더위를 피해 수십만명이 몰리며 절정을 맞은 휴가철을 실감케 했다.

산과 계곡도 발디딜 틈 없는 건 마찬가지.계룡산과 대둔산에는 이틀간 1만 5000명이 넘는 인파가 찾아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망중한을 즐겼다.

공주시 반포면 상월리 등 도심 인근 하천과 개울에도 한 뼘의 그늘을 찾아 나선 가족 단위의 피서객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고속도로와 국도 등 피서지로 향하는 길목은 여지없이 가다 서다를 반복해 한적한 도심 도로와 대조를 이뤘다.

대천해수욕장이 인접한 보령시의 경우 피서객들로 인해 시내부터 해수욕장 진입로까지 차량행렬이 줄을 이어 대규모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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