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백조 복수 초록마을 입주예정자 방문 정례화

"입주 전까지 앞으로 3개월마다 한번씩 만나서 개선 방향을 찾아 봅시다."

지난주 대전시 서구 복수동 초록마을 아파트 금성백조주택 현장소장실에서 전창호 소장과 이 아파트 입주예정자 대표들이 3개월마다 만남을 갖기로 약속했다.

이번 첫 만남은 현장소장 면담을 요청한 입주예정자들의 제안을 전 소장이 받아들이며 이루어졌다.

이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자신들이 생활하게 될 공간이 어떻게 시공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싶어 무작정 현장으로 전화를 했고, 시공사측은 이들의 뜻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입주예정자들은 대표단을 구성해 현장을 방문, 1시간 넘게 아파트 공사가 진행되는 곳곳을 둘러볼 수 있었고, 즉석에서 전실과 보조주방의 발코니 새시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시공사측의 확답도 받았다.

지금까지 아파트현장은 공사에 방해가 되거나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준공 직전까지 입주자들의 출입을 금지시키는 것이 불문율이었다.

하지만 금성백조주택은 입주예정자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주기 위해 현장방문을 허락했고, 앞으로 3개월마다 만남을 정례화하기로 약속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같은 사업지구 내에서 시공을 진행하고 있는 계룡건설과 현진건설 아파트 현장도 입주예정자들의 현장 방문 날짜를 잡았다.

좋은 제도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한 인근 현장 업체들이 동참에 나선 것.

입주예정자들은 대전 최초로 현장방문을 정례화시켜 자신들의 권리를 찾게 됐다며 온라인을 통해 자축 분위기를 확산시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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