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일수 1~2일 늘어 … 빙과류 업체등은 정상가동

산업계 여름휴가가 절정기를 맞고 있다.

대전·충남지역 주요 기업들도 업종별 차이는 있지만 주5일제 실시 이후 처음 맞는 올 휴가는 토요휴무로 예년보다 휴가일수가 1∼2일가량 늘어났다.

중소제조업체의 경우 불황으로 가동률이 떨어진데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냉방전력 사용량까지 늘어나면서 원치않게 긴 휴가를 보내는 업체도 늘었다.

반면 빙과류 업체 및 수출호조 업체는 주문량이 쇄도하면서 휴가까지 반납한 채 생산 라인을 풀가동하느라 여념이 없다.

대전 한라공조와 SKC 천안사업장은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이 정식 하계휴가 일정이지만, 주5일 근무제 실시에 따라 생산 라인 조업 중단을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8일까지 예년보다 이틀을 늘려 실제 휴가일수는 9일이다.

롯데제과 대전공장은 여름휴가를 놓고 생산 라인별로 희비가 교차했다.

비수기인 건과류 라인은 이미 지난달 24일부터 9일간의 휴무에 들어갔지만, 아이스크림 라인은 24시간 3교대로 풀가동하느라 휴가도 10월에서 11월 사이로 연기했다.

지난달 30일부터 8월 3일까지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삼성SDI 천안사업장은 최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PDP 등 일부 라인을 정상 가동하고 있다.

최근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 본격적인 성수기인 하반기에 대비하기 위해 휴가기간에도 생산 라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아산LCD 라인도 24시간 체제로 가동, 조별로 휴가를 가고 있다.

삼성전기도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5일간 하계휴가를 실시했지만, 대전사업장은 제품 공급 부족으로 근무 시스템을 3교대에서 2교대로 전환해 생산 라인을 정상 가동했다.

하계휴가를 이용해 생산 라인 업그레이드에 나서는 기업도 있다.

2∼6일 일제히 가동을 중단하고 휴가에 들어가는 현대차 아산공장은 오는 24일 출시 예정인 EF쏘나타 후속신차 '쏘나타'의 목표 가동률 달성과 고품질 확보를 위해 생산 라인의 마지막 종합점검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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