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이 빛났던 작년 공연은 제게 깊은 인상을 줬습니다. 대전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또 다시 볼 수 있는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무엇보다 기쁩니다. 환상적인 첼로의 하모니를 보여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9일 오후 7시30분 충남대 정심화 국제문화회관에서 열릴 '2003 조영창과 친구들' 공연을 앞둔 첼리스트 조영창(46)씨는 6일 오후 6시 호텔스파피아(유성구 봉명동)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주회에 임하는 각오를 이처럼 밝혔다.

'조영창과 친구들' 멤버와 대전시 문화예술과 실무자를 비롯 문옥배 음악평론가, 박한표 대전알리앙스 프랑세즈·프랑스문화원장 등 각계 문화예술분야 관계자와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조씨는 "무거운 곡보다 우리에게 친숙한 클래식 명곡들과 팝, 재즈 등 방대한 레퍼토리로 관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곡 위주로 연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창은 지난 76년 뮌헨방송국 국제 음악콩쿠르, 77년 제네바 국제 음악콩쿠르 조영창·조영미·조영방 세남매 트리오 부문 입상 등 다양한 국제 음악콩쿠르 수상 경력이 있으며, 지난 97년 로스트로포비치 첼로 콩쿠르 심사위원에 참석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 오고 있다.

조씨는 지난 8월 KBS대전방송총국 주최 2002 대전실내악축제의 예술감독으로 추대된 한편 지난 2000에는 '조영창과 친구들'을 결성, 첼로음악의 대중화에 앞장서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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