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옥
걱정된 마음에 차를 길가에 세우고 가 보니 심한 중상은 아닌 듯싶었다. 아이는 놀란 표정이었고 다행히 사고차량에는 회사 직원인 듯한 남자들이 4, 5명 정도 있어서 사고를 즉각 처리하고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와 경찰의 현장 도착이 매우 늦었다는 것이다. 시간 상으로 보니 12분에서 15분 사이에 119구급차와 경찰이 순서대로 현장에 도착한 것이다.
나는 사고 현장에 있어 본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최소한 5분 이내에는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당시 피해자의 피해 정도가 생명을 다투는 위급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만일 출혈이 심하고 의식이 없는 상황이었다면 12분 후의 사고처리는 사후약방문이 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물론 공무직을 수행하는 공무원이 인력 부족이니 업무 누적이니 하는 등 힘들다는 것은 나도 안다. 하지만 늦은 사고현장 도착은 문제가 있는 듯하다.? 우리는 많은 위험요소에 노출되어 있다. 늘 119구조대와 경찰관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는 마음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좀 더 노력해 달라는 격려 차원의 부탁을 드리고 싶다.
? 무더운 여름 한 순간의 방심으로 사고가 많을 수 있다. 안전에 주의해야 할 의무는 모두에게 있지만 만일의 사태를 위해 늘 긴장을 늦추지 않는 듬직한 공무원이 되길 바란다. 아울러 늘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저는 대전소방본부 방호구조과 구급계 근무하는 박성열입니다.
우선 소방업무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 날 상황을 확인 한 바, 사고현장은 북부소방서 전민소방파출소
관할로서 전민의 구급차가 출동 해야 현장에 빨리 도착할 수 있었으나
전민의 구급차는 그 날 정기차량검사 때문에 공장에 입고되어,
인근에 있는 다른 소방파출소 구급차가 출동하여 조금 늦게 현장에
도착 했습니다.
각 소방파출소 관할 출동은 대부분 5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할 수 있으나,
관할 소방파출소 구급차가 출동 또는 기타 사유로 부재중일 경우 인근에
있는 소방파출소 구급차가 출동함으로 거리 및 교통정체 등의 사유로
5분 이상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 참고사항 **
- 신고접수 및 출동시간 : 7. 27. 12:48
- 현장도착시간 : 12:59(11분 소요)
- 출동구급차 : 북부소방서 도룡소방파출소 구급차
현재 구급출동은 날로 늘어나는 추세에 있는데 인원 및 장비부족 등으로
시민의 요구를 100% 충족시켜 줄 수 없는게 현실입니다.
그러므로 응급환자의 적시 구급차 이용을 위한 비응급환자는 가급적
이용자제가 요구됩니다.
그리고 우리 소방의 119구급대는 출동태세확립에 더욱 더 만전을
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귀하의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리며,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연락
주시길 바랍니다. * 연락처 : 600-5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