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초청 대전시정 간담회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국회의원 초청 시정현안 간담회’에서 과학비즈니스벨트 활성화와 선거구 증설에 대해 여야가 한 목소리로 협력을 약속했다. 민주당 이상민 의원(유성)은 “과학벨트가 대전·충청권의 성장동력이 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 아쉽다”며 “19개 연구기관 중 2개 밖에 유치가 안 되는 등 나눠먹기식으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서을)은 “염 시장이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으로) 마음을 비우니 큰 수레로 보인다”며 “과학벨트가 원안의 근본취지가 손상되지 않아야 한다”고 밝히고 행정력을 발휘해 줄 것을 주문했다.

새누리당 박성효 의원(대덕구)은 “과학벨트가 활성화돼야 하는데 정책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최적의 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대전에서는 대덕구가 가장 SOC사업이 필요하다. 충청권 철도망이 조기 개통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협조해 적극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박병석 국회 부의장(서갑)은 “일부 구청장들이 (내년 선거 때문에) 현장을 자주 방문해 업무에 공백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예산은 여야 없이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은 “대전역사 건립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당부한다”며 “동구와 대덕구의 5개 주거환경개선지역 중 올해에는 1개 구역이 착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염홍철 시장은 “과학벨트가 왜곡되지 않도록 의회에서 협조해 달라”며 “이와 관련해 창조경제전진기지 기획위원회가 가동돼, 시에서 요구한 18개 현안문제에 7개가 더 추가된 25개 현안문제를 논의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구 증설과 관련해 “여야 의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염 시장은 “유성구는 분구요건이 충족된 상태다. 인구가 31만 6000명을 상회한다. 20대 총선때는 34만명을 넘어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단일 선거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행정구역 개편은 주민편의와 과거 역사성을 고려해 하는 것이 명분이 있고, 충청권 4개 광역단체에서 이와 관련된 용역을 의뢰해 연말께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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