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署 “사실확인 차원 압수수색”
대전마케팅공사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대전둔산경찰서는 채훈 대전마케팅공사 사장의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 등과 관련, 지난 11일 공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유성구 도룡동의 마케팅공사 사옥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일부를 확보했으며, 그동안 제기됐던 혐의 내용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마케팅공사와 관련 각종 의혹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번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다만 일각에서 ‘채 사장이 유용했다’고 주장하는 업무추진비의 금액 자체가 워낙 적어 수사는 빨리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 관계자는 “경찰이 압수수색을 하는 것은 구체적 혐의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카드사용 등 확실한 상황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빠른 시일 안에 종결될 것이며, 너무 확대 해석하지 말고, 경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