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경찰서

보령경찰서는 30일 환경오염 행위를 기사화하겠다고 협박, 공기업 간부로부터 돈을 받은 모 신문사 기자 김모(42)씨와 인터넷신문 기자 정모(43)씨를 갈취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8일 모 공기업 간부(56)를 찾아가 "폐수가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는데 대책이 무엇이냐"며 폐수 유출을 기사화할 것처럼 협박, 광고비 명목으로 5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받은 돈을 나누는 과정에서 불화가 생겨 정씨는 돈을 거절한 뒤 13일 오후 폐수 유출 사실을 기사화했으며, 김씨는 500만원 중 200만원을 공기업측에 돌려 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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