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지급기 절도범 도주 검거실패 뒤숭숭한데…

충남경찰이 활개치는 날치기 사건에 고심하고 있다.

대학가 현금지급기 절도사건의 총기사용 논란과 도주범 검거 실패 등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경찰에게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지난 29일 새벽 5시10분 대전시 중구 문창동에서 발생한 날치기 사건을 비롯 같은 날 새벽 서구 가장동 등 대전지역 3곳에서 잇단 날치기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5월과 6월 두 달 사이 대전지역에서 접수된 날치기 사건은 46건으로 하루 평균 0.76건씩 발생했다.

7월에도 하루에 한 건꼴로 날치기 사건이 꼬리를 물고 있다.

그러나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에 사건이 집중적으로 발생해 목격자 확보와 피해자의 용의자 식별이 어려워 검거에 애를 먹고 있다.

여기에 대전 동부서와 중부서 관할 지역 위주로 발생되던 사건이 둔산서와 서부서 관할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도 경찰의 골칫거리.

보다 못한 경찰은 지난 29일 오전 11시 둔산서에서 최근 급증하고 있는 날치기 관련 실무자 회의를 갖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찰은 여름철을 맞아 기승을 부리고 있는 날치기 사건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야간순찰 강화와 각 지구대별 공조체계로 사건발생 직후 용의자의 도주로 차단에 힘써 검거율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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