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도당 ‘여성정치 아카데미’ … 외연확대 공략
민주당도당 ‘지방자치 아카데미’ … 후보역량 강화

본격적인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다. 충북 지역에서도 여·야가 잇따라 정치 아카데미를 여는 등 내년 지방선거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4일 새누리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성의 정치참여를 활성화하고 여성정치인 발굴과 외연확대를 위해 오는 6일부터 내달 4일까지 ‘제7기 여성정치 아카데미’를 연다.

이미 내년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나 정당의 사회봉사활동 참여 희망자 등 100여명의 여성이 수강을 신청했다.

강사로는 홍문종 사무총장, 박덕흠 충북도당위원장, 정우택·이혜훈 최고위원, 송광호·경대수·윤진식 국회의원 등 당 소속 인사들과 방송인 등 전문가들이 직접 나선다.

아카데미는 정치·선거 관련 사항이나 방송 인터뷰 및 토론 대처법, 이미지 메이킹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 활용법 등을 중심으로 강의한다.

새누리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성들의 정치 참여를 활성화하고 여성 정치인을 발굴하기 위해 이번 아카데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도 지난 달 31일부터 ‘제1기 지방자치아카데미’를 시작했다.

민주당 충북도당 역시 지방자치아카데미를 통해 정치 신인을 발굴하고 지방선거 후보자에 대한 역량 강화에 나선다는 차원이다.

아카데미는 다음달 7일까지 6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수강생 중엔 민주당 소속 단체장과 지방의원은 물론 선거에 한 번도 출마한 경험이 없는 신인 20여 명도 포함됐다.

특히 이번 아카데미에서 야권의 내로라하는 전국구·지역구 정치인들이 강사로 나서 '정치 꿈나무'에게 선거비법을 전수할 예정이다.

손학규 전 대표는 오는 7일 '선출직 공직자의 자세와 민주적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시종 충북지사도 오는 14일 지방자치단체장을 꿈꾸는 신인들을 대상으로 '지방자치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진영의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을 지낸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도 5일 한국정치의 흐름을 분석하는 내용의 특강을 한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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