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 1인 1책 펴내기 ‘최우수작’
이미숙씨 ‘하은·진영이네 입양이야기’

▲ 청주청원 1인1책 펴내기 우수작. 청주시 제공

충북 청원군 강내면에 살고 있는 이미숙(48·여·사진) 씨의 산문집 '하은·진영이네 입양이야기'가 청주·청원 1인 1책 펴내기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1인 1책 펴내기 사업은 직지의 고장 청주·청원 주민들의 문화적 자긍심 고취를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일상에서 보고 느낀 이야기나 생활체험 등 삶의 흔적을 자신만의 책으로 출간하는 프로그램이다.

청주시는 지원 대상작품 150편 중 최우수 1편, 우수 5편, 장려 7편 등 모두 13편을 우수작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최우수작 ‘하은·진영이네 입양이야기’에는 두 아이를 공개 입양한 뒤 차별없는 사랑을 나누고 있는 이 씨 가족의 일상이 담겨있다.

그는 공개 입양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특히 입양아 수출국의 오명을 벗지 못한 나라, 혈족 위주의 가계구성, 배타적 가족관념 등 버려야 할 것을 버리지 못한 우리들에게 ‘생명의 귀중함에는 구별도, 차별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한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연규민(51) 씨의 ‘찔레꽃 사랑’은 남편이 아내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편지로 전하면 아내는 남편에게 답장을 하는 식으로 부부간 소통 과정을 엮어냈다.

민미영(46·여) 씨의 사회복지사인 필자의 단편적인 실천 사례를 모아 만든 수기집 '세상엔 공짜가 없다네'도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시집으로는 유일하게 우수작으로 선정된 최인혜(59·여) 씨의 '당신은 누구셨어요?'는 긍정적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서정성과 주제의 선명도가 뚜렷해 탁월한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이밖에 시는 북아트 응모 작품 34점 가운데 최우수 1점, 우수 1점, 장려 2점 등 모두 4점을 선정했으며 다음달 초 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한달 간 출판 도서와 북아트 작품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박한샘 기자 p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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