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로 전국평균 74% 못미쳐 광역지자체 중 충남 최하위 복지부 자연장 활성화 노력

청양군의 화장률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보건복지부 발표(2012년 기준)에 따르면 청양군 화장률은 26.5%로 전국 평균 74.0%를 크게 밑돌았다. 충남 역시 광역지자체 가운데 가장 낮은 55.9%를 보였다.

전국 기초지자체 중 화장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남 사천시로 92.6%에 달한다. 광역지자체 중에는 부산광역시가 87.8%로 가장 높았다.

현재 전국 화장률은 20년 전인 1992년 18.4%에 비해 약 4배 이상 증가했으며, 2011년의 71.1%에 비해 2.9%증가했다.

성별 화장률은 남성 77.2%, 여성 70.1%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7.1% 높게 나타났으며, 처음으로 남녀 모두의 화장률이 70%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화장률은 연령이 낮을수록 높게 나타났으며, 10대의 경우 99.8%가 화장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05년(52.6%) 처음으로 화장률이 매장률을 넘어선 이후 최근까지 매년 약 3% 정도 상승하고 밝혔으며, 향후 2~3년 내에 평균 8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자연친화적이고 비용부담이 적은 자연장(화장한 유골을 가루로 만들어 수목, 화초 등의 주변에 묻어 장사 하는것)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종종 또는 문종이 자연장지를 조성할 경우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완화하고, 10월에는 자연장지 조성 면적에 대한 규제를 완화했다.

또 지난 6월부터는 개인·가족 자연장지에 한해 주거지역, 상업지역, 공업지역에도 설치와 조성이 가능 하도록 장사법령을 개정해 시행하고 있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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