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ㆍ英ㆍ벨기에ㆍEU 돌며 창조경제ㆍ금융 협력 논의
英 국빈방문서 '지상최고' 의전 기대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취임 후 첫 서유럽 순방을 위해 2일 오후 출국한다.

오는 9일까지 6박8일간의 이번 순방에서 박 대통령은 글로벌 이슈 논의를 주도하는 EU(유럽연합) 주요국들과의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취임 이후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 G20(주요20개국), 러시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아세안(ASEAN) 등 양자 및 다자 정상외교를 벌여온 박 대통령은 EU를 끝으로 취임 첫해 전세계 핵심 권역에 대한 정상외교를 마무리한다.

박 대통령은 프랑스를 시작으로 영국, 벨기에, EU본부 순으로 진행되는 순방 기간 해당국 정상과의 회담에서 교역 및 투자확대뿐만 아니라 기초과학과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창조경제 협력 방안과 금융 부문에서의 협력 등을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2∼4일 프랑스 공식방문에서는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교역과 투자 확대, 기초과학과 첨단기술 분야 협력기반 조성, 미래세대를 위한 문화ㆍ교육 교류 등을 집중 협의한다.

또 프랑스가 강점을 보이는 문화 분야를 창조경제에 접목시키는 방안, 에너지 분야 프로젝트 협력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국빈 초청으로 방문하는 영국에서는 영국이 강점을 보이는 금융 부문 협력에 정상외교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박 대통령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창조경제 분야의 협력과 사이버안보ㆍ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 공조, 한반도 정세 등도 협의할 예정이다.

영국이 매년 1∼2차례로 국빈 초청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터라 공식환영식과 국빈만찬 등 박 대통령이 참석하는 각종 국빈 행사의 화려함과 품격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 대통령은 7일에는 벨기에로 넘어가 엘리오 디 루포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창조경제 분야 기업간 협력, 교육ㆍ문화 협력, 공동 개발ㆍ협력 사업 등에 대해 협의한다.

박 대통령은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8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EU 본부를 방문,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 및 반롬푀이 EU 상임의장과의 한ㆍEU 정상회담을 통해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기반 구축과 한ㆍEU 자유무역협정(FTA)의 원활한 이행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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