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유럽연수단 발전전략 제시

"읍·면별로 정예 농업경영인을 육성해 공직 기회를 제공하고, 주5일 근무제에 따른 '5도 2촌' 추세에 맞게 패키지 관광농업을 적극 개발하자."

지난 6월 11일부터 열흘간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프랑스를 순방하며 유럽의 선진농업 현장을 시찰한 논산시 농업기술센터 해외연수단이 최근 작성한 연수 결과 보고서를 통해 논산지역 농정에 반영할 만한 다양한 발전전략을 제시, 주목받고 있다.

김규환 작목기술과장과 농촌지도사 4명으로 구성된 해외연수단은 보고서에서 "유럽의 농촌 후계자는 농촌지도사업을 통해 육성되고 있다. 독일의 경우 '마이스타'(농촌전문학교에서 양성된 농업기술자) 자격에 대한 본인의 자부심은 물론 일반인들의 인식이 매우 높다"며 "읍·면당 10∼20명의 정예 농업경영인을 육성해 공직 기회를 부여하고 지역농업의 선도자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근거리 농산물, 무공해 농산물, 선별된 농산물을 애용하는 유럽 소비자들의 3대 소비 원칙을 벤치마킹, 친환경 유기농을 중점 육성하는 한편 농촌지도사업을 생산기술지도 위주에서 경영관리 위주로 전환해 농가 경영안정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유럽의 도·농 통합시(市)에는 5층 이상의 고층아파트가 거의 없다. 유럽의 관광농업은 자연경관을 최대한 활용하는 자연친화적인 관광자원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논산 탑정호의 경우 건축·편의시설을 최소화하고 주변 정화를 통해 인근 관촉사·대둔산과 패키지 관광자원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농촌지역의 정보화를 촉진하고 도시와의 자매결연을 확대해 도·농 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작목별·농업단체별로 생산·가공·유통·판매시스템을 계열화해야 하고 전문성과 전통성을 극대화해야 세계 제일의 선진농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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