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농기센터 벼농사 중간평가보고회 개최

▲ 서산시 농업기술센터는 29일 부석면 강수2리 회관에서 지역 농민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벼농사 중간평가 보고회를 가졌다.
올해 서산지역의 벼 작황은 지난해보다 낮은 일조량 때문에 이삭이 나오는 줄기 수(경수)가 줄어들어 벼 성장 후반기인 8월 중·하순부터 물 관리 및 벼 병충해 방제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9일 서산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앙기로 모를 심은 12개소 2.9㏊의 논(관찰 포)을 대상으로 6월부터 이날까지 10일 간격으로 실시한 벼 생육상황 조사에서 ㎡당 이삭이 나오는 줄기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22.1개보다 3.3개 줄어든 20.3개로 조사됐다.

또 이앙 초기에 실시한 모의 크기(높이)조사에서는 전년 같은 기간 75.8㎝보다 0.5㎝가 큰 76.3㎝를 보여 어린 모의 생육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 11일부터 현재까지 평균 기온(18.6도)이 평년 기온 18.7도와 비슷해 큰 영향을 주지 않았으나 강우량이 730.4㎜로 전년 727.6㎜ 보다 2.8㎜ 많은데다 시간당 일조량도 539.5시간으로 전년 570.6시간보다 31.1시간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이석순)는 29일 부석면 강수2리 회관에서 지역 농민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벼 농사 중간평가 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벼 생육 후반기인 8월 초부터 벼 병충해 공동방제 및 물 관리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벼 농사 중간 평가에서 ㎡당 이삭이 나오는 줄기 수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었으나 전반적인 모의 생육생태는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벼 수확량은 날씨와 벼 병충해 방제에 영향이 큰 만큼 8월 초순부터 혹명나방, 이삭 도열병, 벼멸구 등에 대한 방제 작업에 힘써 준다면 예년과 같은 수확량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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