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 추진 유정규 박사 지적 "홍동·장곡 집중 … 읍·면별 특화 필요"

홍성지역의 친환경 농업 발전을 위해서는 읍·면별로 지역에 알맞은 작목을 선정하고 생산 및 유통방법 등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성군은 28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DDA 농업협상과 FTA 체결에 따른 농산물 수입개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읍·면별 친환경농업 추진위원 및 마을별 선도자 240여명을 대상으로 '친환경추진위원회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서 전문강사로 초빙된 지역재단의 유정규 박사는 "홍성지역의 환경농업은 홍동면과 장곡면 등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고 오리농법 위주의 벼농사 비중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유 박사는 또 "홍성지역이 환경농업의 메카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읍·면별 추진위원을 중심으로 지역에 알맞은 작목을 선정해야 한다"며 생산, 유통, 도농교류 방안 등 구체적 세부실천 방안을 제시해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 자리에서는 또 홍성군 환경농업 시범마을인 홍동면 문당리 주형로 대표로부터 15년여에 걸쳐 추진한 환경농업 성공사례 발표가 있었으며 참석자들은 교육을 마친 뒤 시범마을 현장견학을 실시했다.

홍성군은 1994년부터 환경농업에 선도적 교육과 지속적 투자를 통해 환경농업을 특화, 연간 1만여명의 체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80여개 작목, 150개품목의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판매해 연간 130여억원 매출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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