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지원 확대·부동산투기 강력 대처"
지난 27일 제15대 서대전세무서장으로 취임, 업무를 시작한 오정균(吳政均·51·사진) 서대전세무서장은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국세행정의 선봉장 역할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2년 1월부터 1년간 서대전세무서장으로 재직한 후 중부청 조사3국 1과장으로 갔다 18개월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오 서장은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라며 "서대전세무서를 세정혁신의 최일선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온몸을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세무관리 노하우를 세수확보 업무에만 활용할 것이 아니라 납세자의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데 써야 한다"는 오 서장은 "말이 아닌 실질적인 세정지원을 전 직원에게 상시 주문하겠다"고 말했다.
오 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 수출제조기업, 영세업체는 불요불급한 경우를 제외하고 세무조사를 자제한다는 것이 국세청의 방침"이라며 "신용카드 불법거래자, 자료상, 부동산투기 혐의자 등 세법질서를 문란케 하는 경우에 한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행정수도 건설과 관련 대전지역 전체 부동산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는 것과 관련, 오 서장은 "투기목적으로 이뤄진 부동산 매매를 적기에 적출, 과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동산투기와 관련해 국세청에서 손꼽히는 베테랑으로 통하는 조용근 대전청장이 적기·적소에 배치된 셈"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오 서장은 대전고, 육사 출신으로 경인청 부가가치세 과장, 국세청 부가가치세 1계장, 제천세무서장, 13대 서대전세무서장 등을 역임, 일선 세무서 및 부가세 관련 업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온화·인자한 성품과 합리적 업무추진으로 직원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왔다.
부인 신순임씨와의 사이에 1남3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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