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발전 토론회 열려
특화작목·친환경 실천
다양한 실천방안 모색

▲ 남부3군(보은, 옥천, 영동)은 지역특화작목과 친환경농업 실천 기반조성으로 생명농업특화지구를 육성하기 위한 남부권 농업발전 토론회를 지난 11일 옥천군 명가컨벤션홀에서 열었다. 옥천=황의택 기자

보은, 옥천, 영동 등 충북 남부3군을 생명농업특화지구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남부권 농업발전 토론회가 11일 옥천군 명가컨벤션홀에서 열려 이 지역 특화작목과 친환경농업 실천 기반조성 등 다양한 실천방안이 모색됐다.

이날 토론회는 타 산업에 비해 농업의 비중이 높고 충북농업 선도지역인 남부3군이 농산물에 대한 소비문화 변화와 FTA 등 국내외 농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역특화작목과 친환경농업 육성으로 농업 경쟁력을 강화코자 농업인, 관계 공무원, 농협 등 유관기관에서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가 진행됐다.

먼저 우장명 충북발전연구원 박사는 ‘생명농업특화지구 육성 방안’을, 이현홍 충북도 친환경농업팀장은 ‘친환경농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 뒤 이어서 박종섭 함께하는충북농정포럼 대표를 좌장으로 보은군 이우직 속리산시설원예작목회 회원, 박종명 옥천군 소득작물팀장, 손현수 영동군 농정기획팀장, 최시영 함께하는 충북농정포럼 기획국장이 토론에 참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주제발표에서 우장명 연구위원은 “충북도에서 1996년부터 추진한 과학영농특화지구 육성사업의 성과로 보은군의 대추, 사과, 옥천군의 포도, 복숭아, 시설채소, 영동군의 포도, 사과, 감 등의 지역특화작목이 육성돼 재배면적과 소득액이 증가했고, 친환경농업 실천으로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량이 감소 또는 정체됐으며, 사업에 참여한 농가들로부터도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현홍 충북도 친환경농업팀장은 친환경농업 활성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유기농산업 육성을 위해 생산분야, 유통·가공분야, 소비분야에 대한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토론자로 참석한 이우직 보은군 속리산시설원예작목회 회원은 ‘지역별 특화품목 육성을 위해서는 자발적인 농가 참여가 필수적이므로 사업효율성 제고를 위해 보조지원 확대, 재배기술과 고소득 작물 개발·보급’을, 박종명 옥천군 소득작물팀장은 ‘옥천시설포도 재배단지 조성, 복숭아 품종개발과 브랜드 명품화, 옥천종자랜드 육성, 인삼 재배면적 확대와 재배기술 향상, 친환경 축사시설 지원 등 세부 특화품목별 발전대책과 옥수수, 블랙초크베리 등 대체작물 발굴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손현수 영동군 농정기획팀장은 ‘포도 가공산업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 방안으로 포도 생산·가공분야에 대한 집중투자와 농가형 와이러니 육성 확대, 와인트레인 운영, 와인아카데미 운영, 와인숙성토굴 개발, 산학연 협력강화 등으로 지역 농업인이 경제주체가 돼 제조·가공·체험관광을 통한 명품 6차산업 육성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석부 충청북도남부출장소장은 "FTA 등 시장개방화에 따른 농업분야에 많은 피해가 예상되고 현재 농업환경이 어려운 실정이지만, 과학영농특화지구 육성사업과 같은 남부3군 만의 농정 핵심사업을 보다 더 발전시켜 농가 고소득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생명농업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참여 농업인들의 건의사항과 폭넓은 의견교환이 이루어졌으며, 부서별 검토를 통해 남부3군뿐만 아니라 충북도 농정시책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옥천=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