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체력 바닥 추가하락 배제못해

코스닥지수가 26일 개장 이래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며 바닥을 점치기 어려울 정도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현시점에서는 '주가가 싸다'는 장점 외에는 뚜렷한 호재가 없고 증시의 수급 기반도 극히 취약해 매수 자제와 관망을 권유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5포인트(1.66%) 하락한 344.35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3월 17일 기록된 사상 최저치인 344.60보다 낮은 수치다.

거래대금도 3600억원대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인터넷 포털업체 다음의 부진한 실적 발표 여파로 인터넷 관련주가 하락했고, LCD 관련주들도 약세를 보여 주가의 낙폭이 컸다.

전문가들은 증시의 체력이 바닥난 상황에서 시장을 지탱할 만한 매수 세력도 없어 추가 하락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극도로 보수적인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또 낙폭과대에 따른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도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로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저가 매수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삼성증권 대전지점 관계자는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향후 상승을 기대하기가 힘들 정도로 시장 상황이 비관적"이라며 "실적 호전주의 경우 주가가 이미 많이 빠졌다고 해도 매도에 나서는 것보다 장기적으로는 보유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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