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현대화 완료 시장 설문 92% “활성화 기여” 매출증대
반면 임대료 상승 부작용도 청주 사창시장 72% ‘전국 최고’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시장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나 임대료도 크게 올라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정수성 의원(경북 경주)과 중소기업청이 공동으로 최근 시설현대화사업이 완료된 100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효과'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92.4%(85개소)가 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설문에 응답한 93개 시장 중 58.7%인 54개시장이 시설현대화사업이 전통시장 활성화에 '매우 많이 기여', 33.7%인 31개 시장은 '많이'기여 했다고 답했다. 시설현대화사업 중 가장 효과가 큰 사업으로는 주차장과 아케이드가 각각 63.4%와 53.8%로 나타났다.

시설현대화 사업은 고객증가와 매출이익에도 도움이 돼 전체의 95.6%인 86개 시장에서 고객이 증가했고, 92.2%인 81개 시장은 매출이 늘었다.

그러나 시설현대화사업 완료 이후 임대료가 크게 올라 시장활성화에 발목을 잡고 있다. 정수성 의원과 중소기업청이 '11년 10월~'12년 09월까지 최근 1년간 시설현대화 사업이 완료된 60개 시장의 '사업 완료후 임대료 증감'을 조사한 결과, 응답한 58개 시장 가운데 93.1%(54개소)의 임대료가 평균 9.3% 올랐기 때문이다.

충북 청주시 사창시장은 41만 3000원에 불과했던 임대료가 70만 9000원으로 71.7%나 급등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반면, 임대료가 감소한 시장은 경북 포항의 '큰동해시장' 등 4개소에 불과했다.

서울=박명규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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