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의료기관 공동 진행... 의료진 교류등 협약 체결

▲ 대전시와 지역 의료기관들과 공동으로 진행한 '대전 의료관광 홍보설명회'가 러시아의 모스크바와 우크라이나 키예프 등지 현지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끝났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세미나 기념촬영.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지역 의료기관들과 공동으로 진행한 러시아 의료관광 마케팅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새로운 시장개척에 청신호를 밝혔다. 9일 시에 따르면 2~9일까지 러시아의 모스크바와 우크라이나 키예프 등지에서 열린 '대전 의료관광 홍보설명회'가 현지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끝났다.

이번 설명회는 시와 대전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을 비롯해 충남대병원, 건양대병원, 선병원, 우리안과 등의 의료기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에서 지역의 의료기술을 현지에 알리고, 의료봉사 및 의료관광 홍보마케팅을 전개했다.

우선 지난 3일에는 시와 대전의사회가 공동으로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메디컬 아카데미'와 의료세미나를 열고, 현지 의료진 교류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 학술교류회의 공동개최 등에 상호협력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4일에는 러시아 국회를 방문해 극동지역 두마의원인 엘미라 글루보코브스키야
(Elmira GLUBOKOVSKAYA) 의원과 간담회를 갖고, 사할린주 및 하바롭스크 등 극동지역의 의료진 연수 프로그램 및 의료관광 사업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 한국관광공사 모스크바지사와 함께 모스크바 하얏트호텔에서 러시아 의사, 에이전시를 대상으로 한 의료관광 홍보설명회를 열었다.

7일에는 우크라이나 키예프 시립2병원에서 우크라이나 보건부, 화상진료센터 의사 등 60명의 현지 의료진과 공동으로 의료세미나를 개최한 데 이어 현지 의료진, 보험사, 언론사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의료관광 홍보설명회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홍보마케팅 단장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오세희 시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이번 홍보마케팅은 의료관광 홍보설명회와 의료봉사 및 의료세미나를 결합, 마케팅의 시너지를 높였다"면서 "의료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처음 시도한 행사로 앞으로 러시아와의 무비자 입국에 대비해 현지 광고 및 마케팅을 강화해 인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는 한국과 러시아간 무비자 협정이 발효되면 의료관광객이 증가할 것이라는 보고, 지난 3월부터 모스크바와 사할린 등에 해외사무소를 개소했으며, 연말까지 러시아 환자 1000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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