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방문 대통령 면담, 과기·통상 등 양국교역확대 논의

유라시아 4개국을 순방 중인 강창희 국회의장은 8일(현지시각)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양국의 경제통상 분야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강 의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야누코비치 대통령과 만나 “양국 의회 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농업 및 경제통상 분야 관계가 증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배석한 김은중 주 우크라이나 대사가 전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대외정책상 아시아를 중시하고 있으며 양국관계에서 특히 경제통상 및 투자 분야에서의 심화 발전을 희망한다”며 “IT, 우주과학, 자동차, 기계, 농업 분야 등에서 양국 간 관계가 착실히 발전하는 것으로 평가해 더 높은 수준의 발전을 위해 양국 무역 경제공동위원회 회의가 조기에 개최됐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강 의장은 “양국 무역 경제공동위원회가 양국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데 동의하며 조기에 개최되도록 정부 측과 협의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내 고려인의 법적 지위가 향상되도록 우크라이나 정부가 여러 지원을 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우리 고려인들이 우크라이나 경제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 한다”고 밝혔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공식 요청하자 강 의장은 “적절한 계기에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초청 의사를 박 대통령께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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