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투융자심사 통과 … 예산지원 등 사업 가속도

<속보>= 옛 유성중학교 부지에 건립되는 대전국제중·고교 설립사업이 탄력이 붙게 됐다.

대전시교육청은 26일 대전국제중·고교 신설사업이 교육부의 중앙투융자심사에서 ‘적정’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8월 14일자 6면, 15일자 2면, 27·29일자 1면 보도>

교육부의 중앙투융자심사는 지방재정법 시행령 제41조 규정에 따라 1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는 투자사업에 대해 지원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적합성 여부를 판단하는 심사다.

심사기준은 투자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국가의 장기계획 및 경제사회정책과의 부합성 여부, 소요자금 조달 능력, 투자사업의 재정 경제적 효율성 등이다. 시교육청은 대전국제중·고교 설립사업이 중앙투융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예산에 설계비를 반영하는 등 학교 설립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시교육청은 또 옛 유성중학교에서 학교폭력 가해학생 치유를 위해 운영되고 있는 세솔센터는 옛 충남도교육청 부지로 이전해 애초 설립 취지와 목적에 맞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대전국제중·고교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과 맞물려 외국인 및 귀국자 연구원 자녀를 위한 교육여건 조성과 우수한 지역 인재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설립이 추진돼 왔다.

대전국제중은 대전지역 학생만을 대상으로 모집이 가능하고 학급당 25명씩 12개 학급에 학생 수가 300명 규모로 운영된다.

대전국제고는 기존 국제고가 없는 지역 학생들도 지원을 할 수 있는 전국 단위 모집이며, 한 학급에 25명씩 6개 학급으로 학생 수는 450명 규모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대전국제중·고교 설립사업이 중앙투융자심사를 통과한 만큼 예산 편성과 시설 공사 등 학교 신설이 본격화된다”며 ”투명하고 합리적인 절차를 통해 학생을 선발하고 일반 공립학교 수준의 수업료를 책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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