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백조 첫 진출 예고 … 호남권 건설사와 경쟁 치열할듯

내년 상반기 세종시 2-2생활권 공동주택 건설 참여 경쟁이 시작됐다. 이에 따라 지역 건설업체의 세종시 진출, 그동안 세종시 분양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던 호남권 건설사의 참여도가 관전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 등에 따르면 LH는 이날 행복도시 2-2생활권 공동주택용지 설계공모 접수를 마감했다.

마감 결과 대형건설사와 중견건설사 간 컨소시엄 구축, P1~P4 공모단위별 경쟁 등 접전을 예고했다.

우선 1994호 규모의 P1단위(M1, L1블록)는 GS건설과 한화·롯데건설 등 3파전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1703호 규모의 P2단위(M3~M5블록)는 현대건설과 포스코 컨소시엄에 중흥건설이 참여하는 등 대형건설사와 호남권건설사 간 맞대결로 판가름날 전망이다.

3171호로 최대 규모인 P3단위(M6, L2, M7, L3)에는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엠코, 계룡건설간 컨소시엄이 공모에 참여했다. 672호 소규모의 P4단위(M9~M10)는 중견건설사간 접전이 예상된다.

대전에 본사를 둔 금성백조가 첫 진출을 예고, 한신공영과 제일·호반건설(호남)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LH는 26일 세종시 예정지역 LH 대강당에서 공모 지침 설명회를 갖는다. 응모작은 오는 11월 11일까지 접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어 11월 15~16일 작품심사, 19일 심사결과 발표, 11월 2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총괄자문단을 통해 당선작 조정을 거쳐, 12월 11일 최종 토지 계약을 체결한다.

LH 관계자는 "26일 예정된 건설사 대상 설명회를 통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절차로 최종 계약자를 선정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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