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대·KAIST등 글로벌전략 중심 재조정

대덕연구단지 일부 출연연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IT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는 한편 젊은 피 수혈을 통한 글로벌 전략 기관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출연연에 따르면 정보통신대학교(ICU)를 비롯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 등의 조직개편 움직임이 활발하다.

ICU의 경우 허운나 신임 총장 취임 후 최근 대대적인 학·처장급 인사를 단행, 조직개편에 착수했다.

학·처장급에 40대의 '젊은 피'를 대거 수혈한 ICU는 글로벌 전략을 중심으로 대학 운영 시스템을 전면 개편키로 기본 방침을 정해 놓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지난주 러플린 신임 총장의 취임식을 가진 KAIST는 기획을 포함, 학내 활동을 총괄할 부총장에 신성철 물리학과 교수를 임명하고 조직개편 밑그림 그리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구체적 안은 나오진 않았지만 대내외 활동 역할을 크게 부총장과 총장으로 나눠 투톱 체제로 운영하며, 국제화 등에 초점을 맞춰 조직 전략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ITA도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국민소득 2만 달러 달성을 위한 IT-839 전략에 맞춰 조직개편을 구상 중이다.

IITA는 프로젝트 매니저(PM) 도입 후 기존 구성원들과의 업무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위원실에 인원을 확충하는 등 업무 전반에 대해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ETRI는 IT-839 전략과 연계한 지적재산권 확보와 기술 이전을 전담할 정보통신기술이전평가센터(ITEC)를 다음달 설립키로 하고 조직 안을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ETRI는 정통부 보고 및 산업기술연구회 등의 승인이 나는 대로 다음달 ITEC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ETRI는 이와 함께 최근 조직이 비대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기반기술연구소를 올해 내 3개 정도로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TRI 관계자는 "40여명으로 ITEC를 출범시킨 후 2006년까지 약 100여명이 넘는 조직으로 확대시켜 관련 전문가를 양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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