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개공 분양 임대빌딩 1~2층 상가 두차례 유찰 참여자 전무
“순위 상관없이 선착순 수의계약 … 다수 관심보여 문제없을듯”

충남개발공사가 내포신도시에 기관·단체의 조기이전과 초기 이주민 조기정착을 위해 건립 중인 임대빌딩 상가분양이 두차례 입찰에서 모두 유찰되면서 분양에 빨간불이 켜졌다. 충남개발공사는 내포신도시 내 업무시설용지에 부지 1540㎡, 연면적 1만 40㎡에 지하 3층, 지상10층 규모로 총 사업비 145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초 착공해 올해 말 입주를 목표로 임대빌딩 건축공사를 진행 중이다.

충남개발공사는 임대빌딩 중 1~2층 상가는 입찰을 통한 분양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일과 31일 두차례에 걸쳐 임대빌딩 상가 분양공고를 내고 공개경찰입찰을 추진했으나 입찰 참가자가 없어 단 한건도 계약이 성사되지 못했다.

이와 관련 권오주 고객지원부장은 “임대빌딩에 입주할 기관이나 단체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내포신도시 초기상권에 대한 불안감이 아직 많아 분양이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장은 또 “이들 상가에 대해 이달 11일부터 순위와 무관하게 분양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수의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들 상가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아 분양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개발공사는 임대빌딩 상가분양에 이어 내달 중 3~10층의 업무시설에 대해 내포신도시 이전 기관 및 단체를 대상으로 임대계약에 나선다.

하지만 지난 7월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임대빌딩 입주를 희망하는 유관기관 및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임대빌딩 업무공간 임대공급 계획(안)에 대한 설명회에서 대부분의 관계자들이 임대료가 높다며 난색을 표시해 계약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시 이 자리에 참석했던 한 사회단체 관계자는 “개발공사에서 제시한 임대료는 관리비까지 포함할 경우 3.3㎡당 7만원에 이른다”며 “인근 홍성이나 예산에 비해 임대료가 턱없이 비싸 입주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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