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쌀 수입 개방 찬반을 묻는 투표에 참여한 논산시 성동면 농민들이 성동농협에 모여 개표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논산지역 농민 대다수가 쌀 수입 개방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농민회 총연맹 논산시 농민회(회장 양철운)가 지난 2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성동면 31개 마을에서 쌀 수입 개방 찬반을 묻는 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투표자 2372명 중 92%인 2185명이 '반대', 119명(5%)이 '찬성'한 것으로 집계(무효 68명)됐다.쌀 수입 개방과 관련된 농민 총 투표는 오는 9월 말까지 진행될 쌀시장 개방 재협상에 맞춰 정부와 국민들에게 농민들의 쌀 수입 반대 의지를 알리고자 전국 농촌지역에서 일제히 실시되고 있다.

논산시 농민회 관계자는 "쌀을 제외하면 식량자급률이 4.5%밖에 되지 않는 열악한 식량 환경을 개선하고 농민들의 생존권을 수호하기 위해 쌀시장의 완전 개방은 저지돼야 한다"며 "오는 30일 상월면에 이어 가야곡면, 노성면, 연산면에서도 농민 총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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